안녕하세요?
금요클래식 오늘의 주제는 엘가의 위풍당당 행진곡입니다.
전 세계에서 졸업식, 국가행사, 왕실의식 등에서 많이 사용되는 곡 입니다.
그럼 에드워드 엘가와 그의 대표작 위풍당당 행진곡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1. 에드워드 엘가, 낭만의 작곡가
에드워드 엘가 (1875-1934)는 영국이 낳은 대표적인 후기 낭만주의 작곡가 입니다.
그는 오르간 연주자이자 악기점 아들의 아들로 태어나, 정규 음악 교육은 받지 않았지만 독학으로 작곡을 익히고 세계적 명성을 얻은 입지전적인 인물입니다.
엘가는 당시 독일 중심의 유럽 음악계에서 영국의 자존심을 드높인 인물로 수수께끼 변주곡, 첼로 협주곡, 위풍당당 행진곡 등으로 사랑받았습니다.
2. POMP AND CIRCUMSTANCE의 탄생
POMP AND CIRCUMSTANCE는 원래 세익스피어의 희곡 오셀로에 나오는 구절에서 제목을 따온 말로 위엄과 허례허식 혹은 화려함과 과시 정도로 번역됩니다.
엘가는 이 이름을 붙여 총 6개의 행진곡을 작곡했습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유명한 것은 제1번 (POMP AND CIRCUMSTANCE MARCH NO. 1 IN D MAJOR)으로, 1901년에 발표되자마자 영국 전역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습니다.
3. 제1번 행진곡 - 영국인의 자존심
제1번 행진곡의 중간부분에 나오는 서정적인 선율은 LAND OF HOPE AND GLORY라는 가사와 함께 영국의 준국가처럼 불리는 노래로 사용됩니다.
이 곡은 엘가 자신도 이 정도로 대중이 좋아할 줄은 몰랐다며 놀라움을 표현했을 만큼, 발표 직후 국민적 사랑을 받았습니다.
중간부에서 전개되는 화려하고 낭만적인 선율은 감정의 절정을 향해 고조되며, 사람들로 하여금 자부심과 감동을 느끼게 합니다.
이 부분은 졸업식 배경음악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클래식 선율이기도 합니다.
4. 졸업식의 상징이 된 이유
왜 이 곡은 졸업식의 대표곡이 되었을까요?
1905년 엘가는 미국 예일대학교로부터 명예박사 학위를 받을 때 행진곡 1번이 식장에서 연주되었고, 이후 여러 대학들이 이를 따라 하면서 졸업식의 상진적인 음악이 되었습니다.
지금도 미국을 포함한 많은 나라에서 졸업식 입장곡으로 사용되며 GRADUATION MARCH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5. 예술적 행진곡
위풍당당 행진곡은 발을 맞춰 걷기 위한 음악이 아닙니다.
구성과 감성의 흐름이 뚜릇한 예술적인 행진곡이라는 평가를 받습니다.
- 시작은 장중한 리듬과 상승하는 멜로디로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 중간에는 서정적이고 감미로운 테마로 감정적인 여운을 주며
- 다시 화려한 절정으로 복귀하여 감동과 거품을 남깁니다.
이처럼 엘가의 음악은 위엄과 감성이라는 2가지 상반된 요소를 완벽히 결합시킨 예술적 행진곡이라 할 수 있습니다.
6. 이후 작곡된 2-6번도 주목할 가치가 있다.
많은 사람들이 제1번만 알고 있지만, 엘가는 이후에도 총 6곡의 POMP AND CIRCUMSTANCE 시리즈를 작곡했습니다.
- 2번 (1901) :더욱 어두운 분위기, 차분한 감성
- 3번 (1904) : 밝고 유려한 선율
- 4번 (1907) : 장중하면서도 낭만적인 색채
- 5번 (1930) : 노년기의 엘가답게 깊은 여운
- 6번 (미완성, 2006년 ANTHONY PAYNE이 완성)
각 곡은 서로 다른 분위기와 구성을 지니고 있어, 제1번 외의 곡들도 충분히 감상할 가치가 있습니다.
마무리
위풍당당 행진곡은 졸업식 음악이 아니라, 엘가가 담아낸 영국의 자존심과 감성의 결정체입니다.
그의 음악은 오늘 날에도 사람들에게 기품, 희망, 성취감을 전달하며 감동을 줍니다.
이번 주말 오늘 소개해 드린 엘가의 위풍당당 행진곡을 한 번 감상하시는 건 어떨까요?
좋은 주말 보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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